과천지식정보타운 등 택지 개발로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과천시에 파출소 1개소가 추가 신설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과천서는 별양지구대와 과천지구대 등 지구대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별양지구대는 별양동과 원문동, 갈현동, 문원동을 관할하고 과천지구대는 중앙동, 부림동, 관문동, 과천동, 막계동, 주암동 등을 담당한다.

하지만 1983년 준공된 별양지구대 건물이 건축물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노후화돼 이전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과천서는 2019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지정타 내 공공부지2로 지구대 이전을 결정했다. 내년 10월께 준공을 목표로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별양지구대 건물 노후화 이전 결정
치안 공백 우려… 現 부지에 추진


지구대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자 경기남부청과 과천서는 현 지구대 부지에 파출소를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파출소 신설안은 현재 경찰청 지구대·파출소 신설 심사위원회 안건에 포함돼 있다. 심사위원회 개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이달 내로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규모나 예산 등 파출소의 구체적인 규모는 승인 결정이 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승인이 난다면 내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해 인구 주택총조사에서 인구 증가율이 전년대비 13.6%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치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 외에도 주암지구, 과천지구, 갈현지구 등 택지 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오는 2030년께에는 1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별양동 지구대가 이전할 경우 부지를 매입해 주민센터 신축을 추진하려 했지만 현 부지에 파출소 신설이 결정되면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