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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내 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던 한 차량이 대기 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지자 회차를 시도하고 있다. 2022.12.9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안산시 중앙동과 고잔동 일대는 주차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 공영주차장은 출차 차량이 있어야만 입차할 수 있을 정도로 주차장 입구부터 막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일쑤다.

공영주차장 상황 확인 가능
세무서 뒤 등 시범운영 단계
정보·길찾기 기능 '시민 만족'


9일 오전 11시30분 안산 유료공영주차장. 점심시간 때가 되자 영락없이 주차전쟁이 시작됐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대기하는 차들과 다른 주차장으로 가고자 선회하는 차들, 그리고 들어오는 차와 지나가는 차까지 뒤섞이며 사고 위험마저 도사렸다.

하지만 이 같은 하염없이 기다리는 스트레스도 벗어날 희망이 생겼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공영주차장의 상황을 알 수 있어 무작정 대기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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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마트공영주차장 앱을 사용하면 안산상공회의소 뒤 등 시범운영되는 4곳의 공영주차장의 주차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안산도시공사는 공영주차장 내 빈 주차면으로 실시간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지난달 도입했다.

안산세무서 뒤·상하수도사업소 앞·안산상공회의소 뒤 등 주차 수요가 많아 대기 차량이 빈번한 공영주차장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실외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직접 스마트폰에 '안산스마트공영주차장' 앱을 내려받고 실행해 보니 주차장의 현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다. 길 안내를 누르면 카카오내비와 티맵을 통해 내비게이션이 작동돼 가장 가깝고 빈 주차면이 많은 곳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고잔동에서 근무하는 김모(30·여)씨도 "그동안 점심이나 저녁 시간 때 공영주차장의 주차는 그야말로 복불복이었다"면서 "이제는 운이 아닌 정보력으로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상황을 알 수 있고 바로 내비게이션까지 연동돼 평일엔 거의 매일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내년에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산시도 2천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