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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임곡공원 잔디광장에서 공원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안양시 제공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방치됐던 안양 임곡공원 부지가 쾌적한 근린공원으로 거듭났다.

안양시는 13일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임곡공원 잔디광장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민병덕(안양동안갑) 국회의원,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장과 음경택 부의장 등 시의원, 비산 1·2·3동 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곡공원 1단계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시는 비산3동 충의약수터 인근 10만1천575㎡ 공원 부지 중 훼손이 심한 충의약수터 아래 3만5천536㎡ 부지를 우선 공원으로 조성했다. 지난 2017년 9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이후 약 5년 만의 준공이다.

10만1천575㎡ 부지 중 충의약수터 주변 우선 조성
최대호 시장 "2단계도 조속 추진해 쾌적한 환경으로"


임곡공원은 장기 미집행 공원 중 하나로 무단 경작 등으로 산림이 훼손됐으나 수년간 노력 끝에 1단계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서 주변 시민들이 쾌적한 녹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임곡공원은 안양을 상징하는 포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으며, 주변의 산지와 어우러지는 산림형 공원으로 조성됐다. 어린이를 위한 숲속 놀이터,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생각정원, 야외운동기구,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화장실, 계류시설, 정자, 그늘막(파고라), 벤치 등 휴식공간 설치와 소나무 숲과 자작나무 숲 조성으로 시민들이 공원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나머지 면적(6만6천39㎡)에 대한 2단계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단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임곡공원은 안양에서 다섯 번째로 큰 공원이 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임곡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나머지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