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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와 여주축협은 13일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차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후보지 인근인 흥천면 종합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2022.12.13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1차 후보지로 흥천면 율극리 내 두 곳이 선정된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후보지 중 율극리 193-4번지가 인근 마을과 떨어져 있고 산림 등으로 가려져 있어 후보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주시와 여주축협(조합장·조창준)은 13일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 사업'과 관련, 후보지 인근 지역인 흥천면 종합복지회관과 세종대왕면 내양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는 여주축협에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사업 개요와 (주)경동개발 토양개량용 바이오차 생산설비, 여주시 축산과의 추진경과 보고 및 주민지원사업에 대한 설명, 질의 답변순으로 진행됐다.

관내 795개 농가 하루 200t처리
주민들 "마을과 먼 율극리 적합"
市 "냄새 발생시 즉각 가동 중단"


여주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은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주시, 여주축협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관내 795개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일 200t(부지면적 1만5천㎡) 규모의 가축분뇨를 처리한다. 주민사업으로는 67억원을 지원한다.

총사업비 200억여원이 투입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은 냄새 방지를 위해 전체 기계설비가 밀폐된 상태에서 가축 분뇨를 반입, 교반, 1차 건조, 성형(펠릿), 2차 건조, 탄화, 냉각, 포장을 거쳐 토양개량용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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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와 여주축협은 13일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후보지 인근 세종대왕면 내양3리 마을회관에서 개최했다. 2022.12.13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경동개발 최일형 본부장은 "밀폐된 상태에서 70% 수분이 함유된 가축분을 교반, 건조, 탄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악취(가스와 수분)를 포집해 연료로 재사용하기 때문에 탈취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율극리 193-4번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과 함께 ▲내양리와 가까운 산45-3 후보지 제외 ▲완벽한 악취 제거는 의문 '결사 반대' ▲운반차량의 운행과 반입 과정에서 교통사고 위험과 악취 발생 ▲탄화 과정에 분진 발생 ▲주민지원사업 대상 마을 범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택 시 축산과장은 "후보지 주변 축산농가로 주민 피해가 많았다.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가축분뇨를 우선 처리하고 악취 저감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현재보다 개선된 주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설치 후 악취 민원 발생 시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주시와 여주축협은 오는 22일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