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시설 공급사업에 따른 상생협약을 이끈 '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가 기존 반대 투쟁에 이어 지속적인 상생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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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는 14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시설 인프라 조성과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이행 모니터링 및 추진단 구성' 등 앞으로 활동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2022.12.14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시설 인프라 조성과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이행 모니터링 및 추진단 구성' 등 앞으로 활동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여주시는 지난 7월 이충우 시장 취임과 함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방적인 공업용수의 공급에 문제를 제기하며 성장관리권역 조정 등 규제철폐와 상생방안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지난 8월11일 여주 관내 2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를 결성한 후 성금 모금과 1천장의 반대 현수막을 걸고, 9월5일 태풍 속에서도 1천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삭발식과 함께 투쟁을 결의했다.

끈질긴 투쟁 속에 집권 여당과 정부, 기업이 여주시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으며 지난 11월21일 국회에서 여주시, SK하이닉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용인일반산업단지,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시설 인프라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SK하이닉스 여주시에 반도체 20여 개 기업 입주 지원, 사회공헌사업 및 반도체 인력양성 지원, 여주쌀 구매 ▲(LH) 공공임대주택사업 추진 ▲하수처리구역 및 소규모 마을 하수도 확대 등이다.

이날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협약식 결과로 여주시의 요구는 유의미한 성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 상생위원회는 상생협약의 이행과정을 주시하고 나아가 여주시민들의 궁극적인 요구인 '규제 합리화'가 관철될 때까지 상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를 위해 상생협약의 이행 평가와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상생 활동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여주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여주시민들의 정당한 생존권 확보와 행복을 위해 더욱 분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