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캐나다> AP=연합)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1)가 파죽의 4연속 KO 행진을 벌였다.

라일라는 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벌어진 크리스탈 아칸드(27)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시작부터 소나기 펀치를 퍼부으며 통쾌한 1회 KO승을 거뒀다.

178㎝, 7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라일라는 이날 프로데뷔전에 오른 아칸드를 맞아 경기시작 15초만에 강력한 오른손 잽으로 다운을 뺏은 뒤 겨우 일어선 상대의 턱을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가격, 캔버스에 뉘였다.

지난해 12월 니콜린 암스트롱과의 3차전에서 2회 KO승을 거뒀던 라일라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전 포함, 4경기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하며 2만5천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5전 전승을 기록했던 아칸드의 대전료는 5천달러.

경기전 Ŗ라운드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라일라는 이날 KO승후 인터뷰에서 "여자로 따져 보면 내가 아버지보다 더 낳다"며 아버지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라일라의 5차전은 오는 25일 토마스 헌즈-크로포드 애실리전때로 예정돼 있다.

알리의 3번째 아내 베로니카 케네디가 낳은 라일라는 2년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하던 손톱미용실을 처분하고 운동삼아 하던 복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