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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환경사업소 입지 선정 평면도.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과천시가 국토교통부가 최종 제시한 환경사업소(하수종말처리장) 선정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국궁장 일원… 서울시와 500m 간격
신계용 시장 "상부 공원 조성할 것"

15일 신계용 과천시장은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에서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 일원에 12만㎡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공간 일부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최종 제안했다"며 "환경사업소는 과천 미래에 꼭 필요한 시설로 발전을 위해 이 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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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사업소 입지는 과천 국궁장(과천동 124-3번지) 일원이다. 서울시 서초구 경계로부터는 500여m 떨어지게 된다. 서초구는 그동안 경계로부터 1㎞ 밖에 위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신 시장은 "새로 지어지는 환경사업소는 상부에 노출된 기피 시설이 아니다"라며 "하수처리시설은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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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과천시장이 15일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구체적인 주민편의시설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시행자가 검토 용역으로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공원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하수처리장 정상 가동 시점은 오는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 환경영향평가, 지구계획 승인 등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지구 지구계획 승인은 내년 연말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사업소 입지 문제를 놓고 원안(주암동 361번지 일대) 고수 등 다양한 시민 의견들이 나왔던 만큼 시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신 시장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으로 시민들께서 이해하고 받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해 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