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주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 (1)
조정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안성 농업이 전국 제일로 손꼽힐 수 있는 그날까지 혁신적인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2.29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안성 농업이 전국 최고로 손꼽힐 수 있는 날까지 혁신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안성의 농업인들로부터 안성 농업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받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조정주(55) 소장이다.

조 소장은 공무원답지 않은 저돌적인 추진력과 발상의 전환, 그리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농기센터를 이끌었고 그 결과 단기간 내에 안성 농업 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20년 농기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조 소장은 곧바로 안성 농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력했다.

조 소장은 "안성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인구는 2만여명에 불과하지만, 농축산업 규모 면에서는 경기도 내에서도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파악이 됐다"며 "실제로 축산업의 경우는 전국의 3%, 도내에서는 14%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농촌도시가 고민하고 있는 고령화에 따른 인력 문제와 농업 시설 및 환경의 낙후 등의 실태도 안성 농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부 농촌협약 공모 5개년 사업 선정
푸드플랜으로 농업인 소득 안정 도모
사물인터넷 적용 안전사고 예방 기여

이에 조 소장은 안성 농업 환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먼저 조 소장은 "안성의 농업은 1차 산업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팜 등 디지털 농업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했고, 이어 2차, 3차 산업으로 관내 농업인들의 의식 전환과 함께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농촌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를 했고, 이 결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도 추진해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성만의 특화된 벼 품종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품종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 품종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농기계 안전 확보를 위해 도내 최초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농기계 작업 시 사고가 발생하면 스마트폰에 연결된 지인에게 사고 위치 등을 자동으로 전송해 안전사고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소장은 "앞으로 얼마나 더 안성에서 근무할지는 모르지만 있는 동안 안성이라는 도시가 일반 시민과 농업인들이 함께 상생하는 모범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농업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