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근처에 유기동물 입양센터·반려견 수영장 등을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평택시는 19일 '반려동물 테마파크 구상안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6년 말 개장을 목표로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미군 부대 근처인 팽성읍 근내리 1만6천여㎡ 부지에 반려견 놀이터·반려견 수영장·교감하우스·스포츠 공연장 등 실외 시설과 유기동물입양홍보실·동물교육실·콘텐츠교육관·애견샤워실 등 실내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실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320㎡ 규모로 만들어진다.

시는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총사업비 232억원은 전액 시 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개 물림 사고, 소음 등으로 인한 갈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문화공간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기 동물 입양센터도 운영되는 만큼 테마파크는 입양 문화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등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