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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동산고등학교 모습. /연합뉴스

안산의 명문고이자 경기도의 유일한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인 안산 동산고등학교가 올해 경기도교육청과 자사고 지정취소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4월22일 인터넷 보도=안산 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불복 소송서 승소)하고 서울대 수시합격자도 8명 배출하는 등 명성을 이어갔다. 다만 신입학 모집은 일부 미달돼 올해도 추가 모집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21일 동산고 등에 따르면 동산고는 2023학년도 신입학 모집에서 총인원 396명 중 369명이 지원해 0.93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과 안산우수인재전형은 각각 1.01대 1, 1대 1로 간신히 채웠지만 안산미래인재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은 0.98대 1, 0.65대 1로 추가 인원을 모집해야 한다. 특례입학도 0.43대 1이다.

올해 자사고 지정취소 최종 승소
지역 미래인재전형 등 추가 모집


이에 동산고는 21일까지 2단계 모집에 들어간다. 2022학년도와 2021학년도에 이은 3년 연속 추가 모집이다.

다만 최종 미달로 마감한 2021학년도와 1단계 모집에서 경쟁률 0.8대 1을 보인 2022학년도보다는 사정이 나아졌다.

올해 자사고 지정취소 소송의 최종 승소로 그간 미달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자사고 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산고를 비롯해 해운대고 등 자사고들이 앞서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어 왔는데 교육계는 그 원인으로 자사고 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서울대 수시합격자도 늘어나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도 희소식이다. 동산고는 2020년, 2021년과 같이 서울대 수시합격자를 8명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5명이었다.

동산고 관계자는 "일반전형 등은 초과됐고 사회통합전형 외에 한두 명 모자라는 정도로 이전 대비 좋아졌다"고 말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후 자사고 폐지 방침이 존치로 선회해 자사고의 신입생 경쟁률이 반등하고 있다"며 "또 내신 절대평가 전환 검토와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자사고 '부활'을 위한 여건도 조성돼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