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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돌천이 폭우에 침수됐을 당시(사진 상단)와 평상시 협소한 단면이 드러난 광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22일 행정안전부는 김포 샛돌천 소하천 정비를 위한 10억원과 약암방조제 보수공사비 9억원 등 총 19억원의 교부를 확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두 사업을 포함해 7개 사업에 대한 특교세를 행안부에 신청했었다.
상습 침수피해 겪던 고촌 샛돌천 정비 10억
유실·침하로 붕괴된 약암방조제 보수 9억
市, 특교세 받기 위해 행안부 협의 공 들여
지방비 부족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

김포시 고촌읍 풍곡리~향산리 3.15㎞ 구간에 걸친 샛돌천은 물이 흐르는 단면이 협소, 폭우 때면 침수피해를 겪어왔다. 시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사업비 332억여원을 투입해 샛돌천을 정비할 계획으로, 지방비 부족분을 행안부 특교세로 상당 부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샛돌천 정비 완료 후 주택 45개와 공장 225동, 농경지 55㏊ 등을 침수피해로부터 보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 대곶면 소재 약암방조제 보수공사도 재난재해 대책사업이다. 농업생산기반시설인 약암방조제는 정밀안전점검 결과 약 1.5㎞ 구간에 유실 및 지반침하에 따른 상부구조 붕괴가 발견됐고, 올해 여름 집중호우 때는 제방이 유실돼 긴급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44억여원을 들여 제방 및 부속시설을 보수한다는 계획이었는데 행안부 특교세로만 총사업비의 20%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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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대곶면 약암방조제 보수공사 사업구간. /김포시 제공


행안부 특교세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재난안전'(50%)·'지역현안'(40%)·'시책'(10%)별 비율 내에서 검토해 배정한다. 시는 이번 특교세 교부를 위해 행안부 협의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포시는 올해 1차 신청에서 향산2·석탄배수펌프 교체사업비 등 총 16억원, 2차 신청에서는 한강중앙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 등 총 20억원을 확보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