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축구센터 소속 U18 덕영팀 고3 선수 전원이 프로 무대 진출 또는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이로써 센터는 2001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20년 연속 고3 선수 전원을 프로축구단 또는 축구 명문대에 보내는 성과를 거뒀다.

장석환, 수원삼성 입단… 내년 활동
과학·체계적 훈련·재정지원 장점


제27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의 주역인 장석환은 수원삼성블루윙즈에 입단해 내년부터 K리그 무대를 밟는다. 장석환은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연령별 대표로 활약해 왔으며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FC바이에른뮌헨 훈련 캠프에 초청받아 참가하는 등 촉망받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서동혁은 연세대·단국대에, 김민재는 단국대·한양대에 합격했다. 강진엽·최강서도 연세대에 합격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 선수들은 대부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돼 대학리그 경험 이후 K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센터 졸업 후 대학 무대에서 활약해 온 이택근·정용희·이현규는 안산그리너스FC에 입단할 예정이며, 박승호와 이승원은 각각 인천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부름을 받아 내년부터 프로선수로 뛰게 된다.

U18 덕영팀은 올해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 2022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권역 10년 연속 우승, 2022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위 등의 성과를 내며 고교 축구 정상권 성적을 유지했다. 이는 이을용 총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과학적·체계적인 훈련과 함께 용인시의 든든한 재정 지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센터는 2001년 용인시가 전액 자체 예산으로 설립한 유소년 축구 교육 전문기관으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진수(전북현대모터스)·윤종규(FC서울)를 비롯해 135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를 밟았고 이 중 40명의 선수가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도 조재훈(포항스틸러스)·조동재(서울이랜드FC) 등 6명이 프로에 진출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