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미 오하이오주> AP=연합)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의 강력한 홈런왕 후보로 꼽히는 켄 그리피 주니어(30. 신시내티 레즈)가 부진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 예상과는 달리 3개의 홈런에 그쳤던 그리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뿜어내며 단번에 홈런 부문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0-1로 뒤진 4회 가운데 담장을 넘어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대형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낸 그리피는 7회에도 2점 홈런을 날려 팀의 11-1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리피는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젊은 나이로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최근 17타수 2안타로 부진, 야구팬들을 실망시켰었다.

한편 그리피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홈런공장'으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허리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한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8경기에 나서지 못한 '안타제조기' 토니 그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부터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