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24시간이 짧았다. 수해현장과 복구현장을 찾아다니며 수재민을 위로하고 50만 자족도시의 기틀 마련과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세계 관악콘퍼런스 유치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광주시를 국제적인 문화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등의 쾌거도 일궈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주석이 광주시를 방문한 지난해 12월6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하는 등 폭넓은 경제문화 교류의 계기를 만들어 내 '세계 속 광주'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는 지난 6개월여간 방세환 광주시장의 성과물이다.
방 시장은 올해를 자족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도로 교통망 구축, 산업경제 활성화, 교육·문화, 복지 증진, 주거와 생활편의 확충 등의 정책과 실행을 하나씩 준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방 시장은 "영민한 흑토끼의 해를 맞아 '규제 정비'와 '도시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품에 안아야 한다"며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시민사회와 더욱 소통하며 '행복 광주'를 위한 공감대와 기반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도로 및 교통문제와 관련, 굽고 막힌 도로망 매듭을 신속히 풀겠다"며 "광주 TG 교차로 개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이배재구간 지방도 338호선 2공구 공사를 신속히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스파이더 웹 라인' 도로망을 구축,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체증 완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TG 교차로 개선·성남~장호원 진출입램프 개설
'세계 관악콘퍼런스' 개최 독창적 관광·예술 펼쳐
팔당 물안개 공원 등 수도권 최고 명품관광 도시로
'세계 관악콘퍼런스' 개최 독창적 관광·예술 펼쳐
팔당 물안개 공원 등 수도권 최고 명품관광 도시로
특히 방 시장은 신현동 태재고개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에 필요한 신현~율동공원 간 연결도로 개선을 위해 성남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수광선(수서~광주)을 비롯한 5개 철도망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속도를 높여 광주의 철도시대 개막을 앞당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시민 안전과 기후 위기 극복은 지방정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홍수와 한파로 인한 피해 예방, 그리고 다중시설과 행사에서의 시민 안전대책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과제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올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꾸준히 높여 온실가스 감축률을 3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2024년 세계 관악콘퍼런스'와 관련해 방 시장은 "우리 광주가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를 잡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 광주시만의 매력 있고 독창적인 문화·관광·예술을 펼치겠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광주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역사성과 자연환경, 접근성을 잘 갖추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과 아름다운 팔당호는 그 자체가 자연생태형 역사 관광의 보고다. 팔당 물안개 공원을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가고 페어로드, 유정호수 둘레길, 퇴촌 자연휴양림까지 역사·문화·환경 콘텐츠를 결합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착실히 실천, 수도권 배후에 최고의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방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구 50만 자족도시' 광주는 막연한 구상이 아니라 준비된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려면 반드시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이 필요하다. 41만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올 한 해 우리 광주시 성장의 전환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