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국마사회 내부사정으로 경마가 중단되자 경륜 경기가 관중이 크게 몰리는 반사 이익을 얻었다.

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에 따르면 경마가 진행도중 중단된 지난 7일 경륜 매출이 156억6천287만원으로 치솟아 경륜 사상 하루 최고매출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하루 최고매출기록은 지난 4월21일 106억5천590만원으로 이 기록 역시 경마가 열리지 않은 금요일에 수립된 것.

이에 따라 한 레이스 최다매출기록도 종전 10억7천600만원을 훨씬 웃도는 18억7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장외발매소를 포함해 이날 입장관중은 4만2천5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륜장에는 평소 남아돌던 경륜출주표와 예상지가 오후 1시께 이미 동이나 운영본부가 서둘러 출주표 5천장을 복사해 돌리는가 하면 예상지업체도 추가 인쇄에 들어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륜운영본부는 경마장 휴장이 계속되면 이같은 관중 증가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출주표 제작 부수도 늘리는 등 뜻밖의 호재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0... 21일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파견 대표선수 선발 최종전이 엄청난 고액 배당을 예고하고 있다.

경륜 최고 선수를 다투고 있는 엄인영, 주광일, 김보현, 용석길, 정성기, 정영훈, 원창용 등 7명이 출전하는 이번 경기는 우승자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경륜본부는 이 경주를 번외경기로 열기로 했으나 고객들의 베팅을 허용하기로 결정, 고객들의 예상이 분산돼 어떤 선수가 우승해도 고액 배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경주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각각 상금 1천만원과 800만원을 받게 되며 오는 9월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0... 경륜10회 결승경주에서 엄인영(29)이 강력한 경쟁자 정영훈, 정성기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7일 열린 결승경주에서 엄인영은 마지막 한바퀴에서 내선을 장악, 외선에서 따라붙는 정영훈에게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아 무난히 1위로 골인했다.

정영훈은 엄인영의 추격에 힘을 너무 쏟아 등외로 밀려났고 마크가 전문인 김철석은 마지막에 정성기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