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경제활성화 자원을 만들겠습니다." 계묘년을 맞이한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을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는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성화를 강조한 김 군수는 "연천만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야 말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며 "중·장·단기적 목표를 수립해 청사진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군수는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를 지역발전 원년의 대전환 시점이라고 강조한 김 군수. 그동안 접경지, 경기도내 최북단,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출발점이라며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군수는 우선 교통 인프라 핵심 경원선 개통에 대해 "민선 8기에 군은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서울 및 도내 시·군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말께 동두천~연천(20.9㎞) 경원선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 대에 접근이 가능해지고, 5월 말께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국도 37호선과 함께 동서남북을 잇는 도로망이 구축돼 관광 활성화와 산업화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입가구 지역상품권… 무주택 신혼부부 이자 지원
2025년 건립 국립현충원, 위훈 정신 함양 장소 조성
은통산단 세제혜택·맞춤 컨설팅 등 우수기업 집중
전입세대를 지원해 인구 늘리기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김 군수는 "2020년 10월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 시 최대 4인까지 10만원(지역상품권), 2년 이상 20만원을 지원하고 무주택 신혼부부는 주택전세자금 대출잔액 2%범위 내에서 연 1회 100만원 대출이자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입 후 1년 이내 귀촌, 귀농인에게도 융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단독주택을 구입하거나 2년 이상 임차해 전입 시 주택수리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연천은 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이라며 "한국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유치해 의미를 되새기고 남북화합 메시지를 대외에 선포해 군 브랜드 가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군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이와 함께 2025년까지 980억원을 투입해 신서면 대광리에 조성되는 국립현충원을 위훈 정신 함양과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억의 장소로 조성하는 등 안보, 문화,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취임 전부터 연천보건의료원의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지목한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도의료원 연천병원 설립을 요청,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이어 "군은 65세 인구가 전체 28%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 문제가 당면 현실이다. 응급실과 산부인과 분만실이 없는 데다 신서면의 경우 약국조차 없어 고령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해 응급상황 시 응급처치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해 지역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군수는 또한 "지난해 말까지 6차 분양을 마친 연천 BIX 은통일반산업단지를 통합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 동안 35% 감면 등 세제혜택과 자금지원, 기업 맞춤형 현장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통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