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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꼼꼼하고 섬세한 행정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제공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 100년 미래를 재설계해 대전환을 이루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자족 도시의 원년의 해로 삼겠습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신년을 맞아 3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다시 뛰는 부천, 시민과 함께'란 슬로건으로 더 나은 부천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한 민선 8기는 출범 이후 구체적인 성과들을 일궈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2022 대한민국 도시 대상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2011년 대통령상에 이어 부천시가 대한민국 대표 명품도시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11월에도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사회복지서비스 분야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조 시장은 "올해는 도시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도시를 새롭게 설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정책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먼저 경제 회복, 민생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천페이·정책자금 확대… 골목상권·소상공인 지원
'웹툰융합센터 9월 오픈' 향후 100년의 미래 먹거리
4차산업 융합 B-밸리·대장산단 등 첨단산업 거점화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로 인한 경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외환위기나 세계금융위기를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정상영업이 불가능했던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형편도 여전히 어렵다"면서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페이를 2천억원 이상 발행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영세 소상공인 특례 보증 확대와 특례 보증을 연계한 1% 저금리 희망대출 사업 등 정책자금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지원으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는 "안전은 행정의 시작이자 끝이다. 시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적 목표는 결국 시민의 안전이 뒷받침돼야 이룰 수 있다"며 "전국 최초로 초·중·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존 수영은 6차 시에서 10차 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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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문화도시 부천을 문화산업 도시로 업그레이드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부천아트센터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클래식 공연장 중에서 파이프오르간을 둔 유일한 곳으로 예술의 전당, 롯데콘서트홀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전용 클래식 홀로 키우고, 시민들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5월 개관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K-웹툰의 허브이자 문화산업화의 핵심 기지가 될 웹툰융합센터는 9월에 문을 연다. 이곳을 통해 모든 문화콘텐츠의 근원인 지식재산(IP) 산업을 향후 부천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시장은 "지속성장 가능한 자족 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서울과 인천을 가로지르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부천 대장·서울 마곡·인천 계양·김포공항이 연계된 산업 벨트를 만들어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자족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린스마트, 헬스케어, 정밀의료, 뷰티산업 등 4차산업 융합단지 B-밸리를 조성하고,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와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은 부천경제를 이끄는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꼼꼼하고 섬세한 행정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