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해 7월 '상상 더(THE) 이상 남양주'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74만 남양주시민, 2천500여 공직자와 함께 '슈퍼성장·시민시장·실용통합'의 새 시대를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취임 첫날부터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시엔 휴가 중에도 재난안전을 위해 업무에 복귀하는 등 유독 열정적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주 시장은 지난 6개월 내내 현장점검, 시민·직원과의 간담회 등 쉼표 없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민선 8기 두 번째 해를 맞은 주 시장은 "그간 시정운영을 하면서 (시장직이) 정말 어려운 자리라는 걸 크게 느꼈다. 주요 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라며 "모든 사업에 대해 효율성, 시민 공감을 위해 깊이 생각하고 전문가 자문을 구해가며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여러 관계자와 소통했고,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 시장은 "지난 2022년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과 많은 현안과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시간이었다. 또한 남양주의 현재와 미래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도시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하면 폭발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실제 남양주시민의 삶의 질을 최고로 높일 방법을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공직사회의 공감을 이끄는 열린 시정과 효율적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슈퍼성장시대 개막과 중요한 도약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진심소통 1박2일 프로젝트 등 현장소리 시정 반영
슈퍼성장시대 개막·도약위한 골든타임 만반의 준비
미래형 의료타운… 건강·바이오 R&D단지도 조성
줄곧 소통 강화에 중점을 뒀던 주 시장은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행정을 하겠다는 게 저의 정치철학"이라며 "주민들을 찾아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진심소통 1박 2일 프로젝트', 지역 커뮤니티 간담회, 읍·면·동 방문인사회 등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지역의 숨겨진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으로 교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 수렴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2023년은 새로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 남양주에 절실히 필요한 광역·내부 교통망 확충, 기업·병원 등 유치,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저의 모든 역량과 시의 행정력을 집중해 올해는 하나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세부적으로 우선 광역교통체계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면서 내부 교통 연결 문제도 하나하나 개선해 남양주 안팎을 어디든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등 AI(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밸리를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더불어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의료·건강·바이오 R&D단지, 지역 관광과 접목되는 레지던스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힘차게 달려온 임인년 한 해가 저물었다. 지난 6개월 동안 한결같이 애정 어린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74만 남양주시민 여러분께 마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화의 시작이 될 2023년 계묘년엔 민선 8기 6대 분야의 110개 공약사업과 중점과제들의 본격 추진으로 '상상 더 이상 남양주'의 비전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