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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덕 소방장, 구자연 소방장, 최승태 소방사./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계묘년 새해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부천시 춘의동에서 산모가 하혈을 한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류미덕 소방장과 구자연 소방장, 최승태 소방사는 5분 간격으로 진통을 느끼고 있던 37주차 산모를 구급차로 옮겨 태웠다.

산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6년차 베테랑 류미덕 소방장은 의료지도를 받으며 침착하게 응급분만을 유도했다. 최승태 소방사 역시 현장 응급처치 표준지침에 따라 산모의 출산을 도왔다. 구자연 소방장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산모와 아이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새해 처음 119구급차 안에서 산모가 건강히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