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해외 동포는 7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1%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어 한국인의 이민을 주제로 한 대부분의 연구가 북반구 선진국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소수에 불과했던 남반구, 또는 개발도상국으로의 한인 이주에 관한 연구 내용을 담아 'Korea Journal' 겨울호를 냈다.
특집의 주제는 '남반구로 이동한 한국 이민자 연구(Korean Migration in the Global South)'로, 한인 커뮤니티가 잘 조성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한국 교민의 이주 과정과 역사, 그 삶의 경험을 탐구하고 삶의 궤적을 추적했다.
먼저, 베트남 하노이에 형성된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주재원과 한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자국민 소비를 통해 한인문화가 재생산되고 '한류'의 의미가 변화되고 있는 과정을 분석한다. 말레이시아 교민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삶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말레이시아의 시간성과 만나는 지점을 집중 조명해 흥미를 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관계자는 "한국 이민자들이 이룩한 놀라운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기여도 때문에 그간 이민자 연구는 학계에서 큰 관심을 끌어왔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 수행된 경험적 연구였고, 이는 남반구나 개발도상국으로의 한인 이주는 담지 못해 지역적 편향의 성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남반구 한인 이민자에 대한 깊은 고찰… 한국학중앙연구원 'Korea Journal'
입력 2023-01-05 18:56
수정 2023-01-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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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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