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올해는 안양시가 안양읍에서 승격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더 높이 비상하는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5일 비상하는 안양의 모습을 '개신창래'에 빗댔다.

개신창래는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한다는 뜻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안양을 준비하고 실현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해 가장 중요한 성과로 'K37+벨트 거점도시 비전 제시'를 꼽았다. K37+벨트는 안양시를 수도권 남부도시 및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 선도 산업과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미국 실리콘 밸리를 포함해 4차 산업혁명 도시와 기업을 방문하면서 거점 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했다"며 "안양시청과 교도소 이전, 박달 지식·첨단 산업단지와 박달 스마트밸리 조성 등 거점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원도심의 안양·호계동 공업지역 정비와 인천2호선 안양 연장, 동탄∼인덕원선, 시흥∼성남을 잇는 경강선, 신안산선 등 철도 사업으로 교통망을 확충해 거점도시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1조6천99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새로운 안양을 준비한다. '안양 동반성장 및 첨단기업 유치방안 기본 구상용역'으로 글로벌기업 유치 등 세계적인 경제도시, 핵심 거점 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안양교도소 이전과 평촌신도시 재정비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안양권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용역 등도 진행한다.

신규 철도망 구축·도시·주거환경정비 등 용역 진행
'박달 스마트밸리 조성' 새 민간참여자 재공모 준비
올해 신청사 건립 등 행정복합타운 활용방안 검토

최 시장은 "민생을 우선으로 한 경제 중심 도시 안양과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청년, 신중년 계층별 원스톱 일자리 지원, 안양 청년안정취업학교 운영, 3천100여세대 청년 주택 공급, 청년 및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시는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과 안양 정착을 위해 올해 청년의 구직 기초 상담부터 채용프로세스 단계의 전반을 밀착 지원하는 '청년안(양)정(착)취업학교'를 운영하고 구직 활동 시 '미스 매칭'을 줄여줄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대학생 행정체험연수, 청년행복 인턴십 등 일 경험 기회도 마련했다. 청년의 취업비용을 덜어주는 정장대여, 헤어·메이크업 면접지원도 계속된다.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은 "과감하고 창의적인 정책으로 위기를 헤치고 시민과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제공

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박달 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올해까지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합의 각서(안)을 마련한 가운데 기재부에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개정된 도시개발법에 따라 기존 민간참여자 공모 취소를 공식화하고 새로운 민간 참여자 재공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양시청 청사 이전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사부지에 4차 산업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력과 미래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자 입찰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신청사 건립 등 행정복합타운 조성, 청사부지 기업 유치 등 활용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전협의, 설명회, 공청회 등 민·관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며 "안양시가 과감하고 창의적인 정책으로 위기를 헤치고 시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