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5년만에 두 곳의 지방 도시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올시즌 올스타전을 마산과 제주에서 각각 1경기씩을 개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다음 주 중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은 85년까지 연고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3경기가 펼쳐졌지만 86년부터는 일정상의 이유로 한 경기만이 열렸다.

그러나 올 해는 마산시와 제주시가 지난 2월과 3월 각각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뒤 치열한 경쟁을 벌이자 KBO는 지방 도시의 야구 활성화를 위해 2곳에서 모두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세웠다.

이사회에서 올스타전 2경기 개최 방안이 확정되면 KBO는 금요일인 7월21일 마산에서 야간경기를 벌인 뒤 일요일인 23일에는 제주 오라구장에서 낮경기로 올스타전을 열 계획이다.

한편 마산시는 지난 해 11월 프로야구 교육리그를 유치했었고 제주도는 올 시범경기 개막전을 유치하는 등 프로야구 경기를 끌어들이는데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