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미 오리건주> AP=연합)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컨퍼런스 결승리그에 선착했다.

LA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리그 5차전에서 슛난조에 빠진 피닉스 선스를 87-65로 농락하면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LA 레이커스는 20일부터 포틀랜드와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리그(7전4선승제)에 돌입한다.

올시즌 득점왕이자 MVP인 샤킬 오닐은 올시즌 수비상 놓친 것을 분풀이하듯 수비에 치중해 15득점, 2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해 피닉스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코비 브라이언트(17점), 글렌 라이스(14점)도 오닐에게 상대수비가 집중된 틈을 타 내외곽을 누비고 다니며 팀승리를 거들었다.

피닉스가 기록한 전반 23점은 유타가 보유한 플레이오프 최저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초라한 성적이다.

포틀랜드는 경기종료 7.3 초를 남기고 터진 스코티 피펜(23점.9리바운드.8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유타 재즈에 81-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LA레이커스와 나란히 4승1패를 기록해 컨퍼런스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피펜은 브라이언 러셀(18점.6리바운드)을 앞에두고 막판 3점포를 성공시킴으로써 80-79를 만든뒤 리바운드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시켜 81-79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러셀은 3초전 시도한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고 1.4초전 던진 야투마저 실패해 결정적인 패인을 제공했다.

◇17일 전적
LA 레이커스(4승1패) 87-95 피닉스(1승4패)
포틀랜드(4승1패) 81-79 유타(1승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