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누리길'부터 '바람누리길'까지 14개 코스로 구성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시민들 호응 속 마무리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걷자…동네로 떠나는 힐링 여행
지역마다 걷기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있다. 제주에 올레길이 있고, 동해안에 해파랑길이 있다면 고양시에는 '고양누리길'이 있다.'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시민들 호응 속 마무리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걷자…동네로 떠나는 힐링 여행
고양누리길은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부터 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총 113.65㎞에 달하는 우리 마을 둘레길이다.
고양누리길은 산과 들, 강과 호수, 명소와 문화재 등을 엮어 14가지 테마길로 조성돼 있다. 먼 곳으로 떠나 며칠씩 걷지 않아도 되고 코스당 최대 3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걸을 수 있다. 또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찾아가 가볍게 걷고 돌아오기에도 좋고, 주로 평지와 작은 언덕길로 연결돼 남녀노소 모두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고양시는 '2022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10월15일부터 12월17일까지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진행했으며 19회에 걸쳐 총 483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고양누리길을 걸으며 시민들은 길 위에서 행복과 치유를 얻었다.
프로그램은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부터 제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각 코스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고,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고양누리길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14가지 각양각색 풍경과 함께 '길'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고양누리길 제1코스는 북한산누리길이다. 북한산을 끼고 양주 경계부터 걸음을 시작해 충의길, 효자길, 내시묘역길을 거쳐 북한산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끝을 맺는다. 제2코스 한북누리길은 천년고찰 흥국사 입구의 사곡교를 지난다. 중고개마을과 중고개,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는 오송산을 거쳐 삼송역에 이르는 코스다.
제3코스 서삼릉누리길, 제4코스 행주누리길, 제5코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역사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 삼송역에서 서삼릉을 거쳐 원당역에 도착하는 서삼릉누리길, 원당역에서 도심 야산을 지나 행주산성에 이르는 행주누리길이 있다. 또한 행주대첩의 유적이 가득한 행주산성을 거쳐 한강 옆 둘레길을 돌아오는 행주산성역사누리길도 있다.
제6코스 평화누리길은 행주산성을 출발해 행주산성역사공원, 행주나루를 거쳐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 다다른다. 제7코스 호수누리길은 호수공원을 출발해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쇼핑 거리를 돌아온다.

제8코스 경의로누리길은 정발산역을 출발해 일산 신도시의 한가운데 정발산을 넘어 경의선 녹지를 따라간다. 제9코스인 고봉누리길과 제10코스인 견달산누리길은 일산 지역의 고봉산, 황룡산, 견달산 자락을 걸을 수 있다.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의 흔적을 따라 걷는 제11코스 송강누리길이 있고, 최영 장군 묘를 지나 고양향교·벽제관터 등을 지나가는 제12코스 고양동누리길이 있다. 제13코스인 오선누리길은 오금동과 선유동을 잇는 길로 고양아쿠아스튜디오를 지난다.

제14코스인 바람누리길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창릉천을 따라 한강까지 산바람, 강바람을 느끼면서 걷을 수 있다.
시 푸른도시사업소 김종천 녹지과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걷는 길이라면 역사를 배우고 동물원도 구경할 수 있는 송강누리길을 추천한다"며 "아무래도 겨울이라 몸이 움츠러든다면 호수공원이 있는 '호수누리길'을 가볍게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혼자 걷는 것보다는 함께 걸어서 즐거웠고, 해설사가 코스 안내는 물론 풍성한 정보와 재밌는 이야기를 곁들여 줘서 걷는 재미가 배가 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고양누리길은 곳곳에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 초행길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고양누리길'과 친구를 맺으면 길 안내 서비스 신청, 누리길 관련 문의 등을 할 수 있고 고양누리길 걷기 행사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걷기 활동으로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고양누리길 코스와 주변 명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고양누리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원 시 관광과장은 "'고양시 통합앱'을 설치하고 '관광'을 선택, '누리길'로 들어가면 고양누리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음성으로 길 안내를 듣거나 명소와 화장실도 찾아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고양누리길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누리길은 곳곳에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 초행길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고양누리길'과 친구를 맺으면 길 안내 서비스 신청, 누리길 관련 문의 등을 할 수 있고 고양누리길 걷기 행사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걷기 활동으로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고양누리길 코스와 주변 명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고양누리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원 시 관광과장은 "'고양시 통합앱'을 설치하고 '관광'을 선택, '누리길'로 들어가면 고양누리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음성으로 길 안내를 듣거나 명소와 화장실도 찾아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고양누리길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