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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가 추진되는 김포시 구래동 유휴 국유지. 사진 오른쪽 방향으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2023.1.8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예정지와 접한 미매각 국유지에 일자리와 창업 등을 유발하는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포시 구래동(5만5천㎡)과 마산동(2만9천㎡) 유휴 국유지를 토지개발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기재부는 김포시와 협의를 거쳐 해당 부지를 혁신창업 클러스터 등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재부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지자체 합의와 콤팩트시티 조성에 이어 들려온 김포의 세 번째 희소식이다. 이번에도 김병수 김포시장의 '대외 비즈니스'가 성과를 냈다.(관련보도=김병수 김포시장은 어떻게 '콤팩트시티·5호선 합의' 이끌어냈나)
기재부, 6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 개최
구래·마산 유휴 국유지 '사업대상지' 선정
5호선 연장·콤팩트시티 조성 이은 '희소식'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구래·마산동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택공급이나 채우기식 산업으로 국유지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김포의 혁신성장을 위해 자족기능 강화 및 부가산업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득했다.

사업대상 국유지는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본동과 구래동을 잇는 석모리 대로 양옆에 자리하고 있다. 구래동 쪽은 자원화센터 건너편, 마산동 쪽은 호수공원과 마산동행정복지센터 사이에 있으며 두 부지를 합한 면적은 축구장 12개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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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한 김병수 김포시장이 구래·마산동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3.1.6 /김포시 제공

김포는 평균연령이 40.8세에 불과한 국내 대표적인 청년도시로, 구래·마산동은 김포에서도 가장 젊은 지역으로 통한다. 김병수 시장은 구래·마산동과 양곡택지지구를 아우르는 위치에 공연·전시·시민커뮤니티·과학관·놀이시설 등을 갖춘 종합문화시설 '센트럴컬처플랫폼(가칭)'을 구상해왔는데, 추후 정부와 김포시가 어떻게 밑그림을 그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래산업 클러스터는 특히 '한강신도시'의 퍼즐을 완벽하게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방어선 탓에 텅 비어있던 한강신도시 중앙부에 미래형 교통체계가 접목되는 콤팩트시티뿐 아니라 문화복합시설·대형상업시설을 갖춘 미래산업 클러스터가 더해질 경우 김포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군 방어선 탓에 빈 '한강신도시 중앙부'
미래형 교통체계 접목 콤팩트시티에
미래산업 클러스터 더해져 '랜드마크'
김병수 "방치된 국유지 시민 곁으로…"
기재부 심의 당시 김병수 시장도 미래산업 클러스터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및 5호선 김포연장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음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수 시장은 "방치돼 있던 국유지가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사업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계획수립 단계부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