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시민의 삶을 회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위기에 강한 회복력 있는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가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서민경제는 또다시 힘들어지고,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탄소중립의 실천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이제 광명시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새로운 도시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민생경제 강화 ▲탄소중립 실천 ▲공간복지 실현 ▲도시경쟁력 강화 ▲공동체 회복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올해 민생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의 일상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그는 폐업의 기로에 선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고,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디지털 문화가 골목상권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고 경력단절 신중년을 위한 경력형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뜻을 피력했다.
또한 박 시장은 "탄소중립 기후행동 실천을 통해 기후회복에도 앞장서겠다"며 "'기후의 병' 시민 중심으로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탄소포인트 제도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인식 확산을 위한 환경교육과 기업의 기후 행동 참여를 위한 ESG 경영문화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자 방역쉼터인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지정·조성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박 시장은 "공간복지 실현으로 사람을 위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올해 KTX 역세권 새빛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마중물 삼아 도심 곳곳에 마을정원과 공원, 수목원을 조성하고 여가와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 확대 및 공공자원을 대폭 개방해 시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마중물로 문화복합공간 확대
사회적 경제기업 판로 늘리고 공정무역·관광 일상화
평생학습지원금에 소외없는 교육도시·불평등 극복
사회적 경제기업 판로 늘리고 공정무역·관광 일상화
평생학습지원금에 소외없는 교육도시·불평등 극복
지난해 11월29일 광명·시흥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되고 철산동과 광명동, 하안동 등의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광명시는 올해가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다.
본격적인 3기 신도시 사업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박 시장은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광명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사업"이라며 "직(職)·주(住)·락(樂)을 갖춘 명품 자족도시로 조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도시 계획단계부터 시민이 원하는 방향을 반영하는 미래신도시 시민계획단도 운영한다"며 "아울러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합리적으로 추진해 도시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시민과 공동체의 힘"이라고 설명한 박 시장은 "시민이 도시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주민자치회 중심의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역량 강화와 자치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공정무역과 공정관광이 일상화되는 광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지원금으로 누구나 소외 없이 학습을 누리는 평생학습 도시를 실현하고 불평등을 극복하는 시민력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도시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도시, 시민 여러분과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