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해 하남시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새해 시정 목표를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가 열린시장실·이동시장실 운영, 시민참여 주간회의 및 정책모니터링단 시행 등 다양한 시민소통 채널을 가동하며 시민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 매진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시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문화복합도시 하남' 건설에 속도를 더하고 교통환경 개선 등 권역별 생활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강력한 시정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K팝 공연장과 K-컬처 문화·영상산업단지, 테마파크(마블시티) 등을 건설하는 K-스타월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와 정부 기관을 방문해 대한민국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K-스타월드 사업 타당성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올해 정부 예산안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용역비 3억원을 포함 시키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향후 정부 규제 완화, 민간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하남시를 문화복합도시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민 설문조사에서 2023년도 예산 투입 1위로 조사된 교통분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버스의 경우 권역별 주민이 참여하는 노선협의체 의견을 반영, 지하철역 등 주요 거점과 연계한 노선으로 개편하고 권역별 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키로 했다.
그는 "지하철은 9호선 하남구간 조기 착공, 3호선 (가칭) 신덕풍역 설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 유치 등 '하남지하철 5철시대' 완성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버스, 지하철역과 연계·증차… 마을버스 준공영제
내년까지 미사강변도시 제2노인복지관 건립 완성
지역화폐 1080억 발행… 자영업자·소상공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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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세부 계획도 전했다.
이 시장은 "미사강변도시는 2024년까지 제2노인복지관 건립을 완성하고, 어린이회관 및 어린이도서관을 2025년까지 완공해 모든 세대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대 특화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위례신도시는 2025년까지 복합체육시설을 준공하고 둘레길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힐링·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 감일신도시에는 보육시설 및 청소년문화시설이 들어설 공공복합청사를 올해 12월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도심과 관련해선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환미군공여지인 캠프 콜번을 활용한 복합개발 추진 의사도 분명히 했다.
그는 "2023년도 본예산에 반영된 풍산 멀티스포츠센터와 종합복지타운 건립 예산을 투입해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하고 신평마을 및 감북동 가무나리 마을 진입로 개설공사 등을 통해 편리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캠프 콜번은 국방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하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지역화폐 '하머니' 1천80억원을 발행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돕고, KOTRA 협력을 통한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어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