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묘년 새해는 양주시가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대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올해는 양주시를 과거를 뛰어넘어 새롭게 약진하는 도시로 바꿔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신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시작이자 기틀이 될 올해 그는 소통과 혁신을 양주시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했다.
강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주저하지 않고 1천100여 공직자와 한마음이 돼 '경기북부 본가'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과 의지를 시정에 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취임 후 지난 6개월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하나하나 실행에 옮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화의 서막은 코로나19로 침체 국면에 빠진 지역경제 살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올해 역점시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첫손에 꼽으며 그동안 벌여온 '미래 먹거리 사업'의 본격화를 예고했다.
그는 "양주역세권 개발과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사업 효과가 서민경제에까지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속사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주민속마을 조성… 경기북부 새문화 중심지 변화
평생학습기관 확대·양주교육지원청 신설 교육 발전
교육경비 3% 이상 투입… 과밀지역 교실·학교 증설
평생학습기관 확대·양주교육지원청 신설 교육 발전
교육경비 3% 이상 투입… 과밀지역 교실·학교 증설
양주는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를 제대로 알리고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이 문제는 민선 8기 주요 현안으로, 강 시장은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중장기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는 "오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에 들어간 양주아트센터를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공약으로 내건 '양주민속마을' 조성을 통해 경기 북부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회암사지 왕실축제,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와 같은 양주의 역사와 문화가치를 담은 지역 고유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주아트센터와 양주민속마을의 경우 문화관광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 시장은 도시의 안정적 성장 전략으로 교육도시 건설을 언급하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양주시를 계속 살고 싶은 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나이와 관계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기관을 늘려 시민 중심의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공공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회천도서관을 조속히 건립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교육 숙원인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해 교육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교육분야 지원 확대를 위해 교육경비 3% 이상을 목표로 그 비율을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신도시 등 과밀학급 지역의 교실·학교 증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시장은 새해 첫날 시민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통해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로 민선 8기 성공 의지를 내비쳤다. 양주시는 접경지라는 악조건을 뚫고 '중견 도시' 진입을 목전에 둔 도시로, 민선 8기는 이를 완성해야 하는 목표를 안고 있다. 올해는 그 가능성을 가늠해볼 시금석이 되는 해로 시민들의 이목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리 시를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과 노력은 한 번도 변한적 없다"며 "새해에는 양주시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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