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다져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포천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그동안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엄선한 공약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민선 8기 첫 신년 시정구상을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 6개월간 시 곳곳을 누비며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뚝심 있는 행보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렇게 모인 시민들의 의견은 올해부터 이행단계로 넘어가는 10대 분야 153개 공약사업에 담겼다.
백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가 궤도에 오르는 실질적인 첫해"라며 "시민을 위해 마련한 사업을 성실히 추진하고, 시민 모두가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더 큰 포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소통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더 많이 듣고 현장에서 공약사업도 직접 점검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백 시장은 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만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해결책도 현장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행정 전문가답게 대민 행정서비스 개선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민원인 만족에 초점을 둔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민원안내 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빠른 허가 민원처리와 원스톱 맞춤 행정서비스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市보유 역사·교육·관광 자산 활용 인문도시 본격화
민원안내 콜센터 설치·빠른 허가·원스톱 맞춤 행정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단 등 미래 신성장동력화
민원안내 콜센터 설치·빠른 허가·원스톱 맞춤 행정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단 등 미래 신성장동력화
백 시장이 취임 후 내놓은 여러 정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인문 도시' 조성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문화관광 분야에서 연속해서 추진돼온 사업들이지만 이를 모아 도시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발상은 지금껏 없었다.
백 시장은 "누구나 마음껏 배울 수 있고 전통과 미래를 잇는 역사문화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요지"라며 "시가 보유한 역사적 자산, 교육자산, 관광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인문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문화관광산업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전담할 문화관광재단 설립도 올해 추진될 전망이다.
백 시장은 이에 대해 "포천을 찾는 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수도권 최고의 녹색 휴양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지역에는 많은 중소기업이 들어서 있지만, 대부분 전통 제조업에 머무르고 영세해 지역 산업 발전에 한계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성장 사업 유치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고 올해가 그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 시장은 "4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을 한 발 앞서 육성 지원하고,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와 필립스모빌리티 산업단지, 고모리에 그린콤플렉스 산업단지, 경기도형 대규모 물류단지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포천시만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올해 백 시장의 행보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는 시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선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슬기롭고 지혜로운 토끼처럼 높이 도약하겠다"며 "귀를 쫑긋 세워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소통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얻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