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은 민선 8기 의왕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명품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전심전력하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민선 5·6기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시정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추진력과 행정력으로 시정 전반을 빠르게 파악한 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펴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는 주요 사업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시기였다"며 "이를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시가 다시 한 번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천행복타운·월암지구 등 3기 신도시 마무리 지원
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 어려움… 다각적 방안 강구
포일동 제2산단… 의료·바이오 지식집약산업 추진
가장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분야는 '도시개발'이다. 국토교통부 출신의 도시개발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 어려움… 다각적 방안 강구
포일동 제2산단… 의료·바이오 지식집약산업 추진
김 시장은 "왕곡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은 약 5천가구의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하고, 친수 시민공원과 스포츠센터, 유치원·초·중·고교 일체형 명품 교육단지를 구상하고 있다"며 "개발 규모 및 개발 방향에 대해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매기 도시개발사업은 약 3천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스포츠센터, 의왕문화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타당성 용역을 다시 발주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고천행복타운,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그리고 3기 신도시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에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도 백운지식문화밸리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 유치가 최근 급격한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적인 유치 전략 용역을 추진하는 등 실행 가능한 유치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지식산업센터 유치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포일동에 제2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등 지식집약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해당 사업은 경기도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명품도시 완성'을 위해 광역교통망의 획기적인 확충도 제안했다. 그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의 조속한 착공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의왕역 정차 관련 광역교통 개선대책 등에 대해 지난해 8월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위례~과천선'을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올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2026년 국토부가 발표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사업으로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 신설, 수학클리닉센터 신설, 산후조리비 50만원 및 산모건강관리사 등 지원,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물 10만원 지원, 만 80세 이상 어르신 건강관리비 지원 등 교육·복지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민선 8기의 본격적인 시작인 만큼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열심히 뛰겠다"며 "명품도시 완성을 향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