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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11일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캠프에서 포즈를 취했다. 2023.1.11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K리그를 선도하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을 앞두고 태국 치앙마이에서 담금질 중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인천의 치앙마이 전지훈련은 2주차를 맞아서 더욱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인천 구단의 전달수 대표이사 또한 지난 10일 3박4일 일정으로 전지훈련 캠프를 찾았다. 11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전 대표이사를 훈련장에서 만났다.

전 대표이사는 "시민구단 인천의 성장과 발전에 제 힘을 보태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를 선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인천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따라가는 팀이었지만, 이제 강해진 인천은 판을 바꿔서 축구의 흐름을 이끄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오랫동안 강등권에 있던 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 과정 자체가 대한민국 축구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인천시민의 자긍심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 관중 1만명 시대 열도록 노력
선수단의 팀워크 '큰 머슴 자처'


전 대표이사는 새 시즌에 성적과 함께 흥행에서도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팬들이 운동장에 많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열정을 갖고 계신 구단주(유정복 인천시장)가 지원하시니 함께 시너지를 내서 홈경기 관중 1만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리그 4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 후 팬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몇 년 전까지 우리 팬들이 얼마나 힘들고 마음속으로 아파했습니까. 지난 시즌엔 팬들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프런트까지 모든 직원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끝으로 전 대표이사는 "인천은 막연하게 꿈꾸는 게 아니라 이행할 수 있는 과정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 가능한 꿈을 꾸는 것"이라면서 "대표로 5년 차를 맞는 올해 더 겸손할 것이며, 구단을 위해 큰 머슴의 마음으로 심부름 열심히 하고 선수단이 하나 되는 팀워크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