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2023신년인터뷰 (13)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는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중심의 시정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시 제공

"지난 6개월은 미래 10년 여주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입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어려운 지역 현안들을 역동적으로 해결해 나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방적인 용수공급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와 SK하이닉스에 강하게 맞섰다. 협상 4개월 만에 지난해 11월21일 SK하이닉스와의 상생 협약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취임 첫날 1호로 결재한 시청사 이전 문제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복합행정타운 최종 후보지를 역세권 인근 가업동 일원으로 확정해 마무리 지었다.

또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혐오시설로 여겨져 사업이 미뤄졌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은 최대한 주변이 차폐되고 인접 마을과 멀리 떨어진 흥천면 율극리로 최종 후보지를 확정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대책으로 "현 청사는 도시관리공단, 세종문화관광재단 등 공공기관으로 활용하고, 하동 제일시장 재개발과 시민회관의 재건축, 중앙동 지역의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상인회와 시민 여러분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 가겠다. 특히 경기실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민간투자유치 용역에 착수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클러스터 용수공급 문제 제기… 상생협약 완성
'경기실크 부지' 활용 방안 민간투자 용역 착수 계획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기숙형 명문학교' 44억 지원

이 시장은 2023년을 '지역경제의 회복과 시민 중심의 시정'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곧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무엇보다 행정과 시민들 간의 직접 소통을 통해 선제적인 정책과 적극적인 실행으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은 8천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0억원을 증액해 편성했고, 공약과 시민 제안에 대한 이행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실천할 조직도 정비했으니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 복합행정타원 후보지확정

여주시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노선의 강천역 신설과 서울의 주요 도심과 30분대로 연결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조기 개통, 그리고 여주역과 세종대왕면 일원의 역세권 개발과 현암1지구와 가남 태평지구, 창동지구, 월편지구의 도시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연말 경기도와 투자유치 컨설팅 합동회의를 최초로 개최한 데 이어 기업 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친환경 공장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개발, SK협력업체와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주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행복도시 희망 여주'를 위해 교육과 복지부문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경기도 8학군 만들기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행복도시'의 출발점"이라며 "균등하고 차별 없는 보육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고 민간 어린이집 공영화, 역세권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그리고 최대 44억원을 지원해 기숙형 명문학교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WHO가 지정한 '어르신 친화도시'로 인증된 여주시는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어르신 친화도시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노인회장 수당, 경로당의 전기요금, 경로당 운영비 추가 지원과 어르신 시내버스 무상교통 지원 등 활력있는 노후를 위한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