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서 사흘연속 선두를 유지, 프로데뷔 첫승을 눈앞에 뒀다.
박지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렐인렛의 워치소플렌테이션이스트골프클럽(파72. 6천271야드)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인 팻 허스트와 줄리 잉스터와는 아슬아슬한 1타차.
박지은은 1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크리스탈 파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헤저드에 떨어져 4온 1퍼터로 보기를 범해 2위로 밀려났다.
박지은은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에 복귀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는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곳은 17번홀(파5).
1타 뒤진 박지은은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지고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벙커에 빠졌으나 오른발을 밖에 걸친 채 샷을 시도, 홀컵 30㎝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박지은에게 공동선두를 내준 파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마지막 18번홀 티샷이 나뭇가지에 맞고 떨어진 것이 짐이 돼 결국 트리플 보기, 4위그룹으로 밀려났다.
박지은은 드라이버샷 가운데 8개만 페어웨이에 적중했고 그린적중수도 9개에 그친 반면 퍼팅수를 24개로 줄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박희정(20)은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38위에 올랐고 장 정(19)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47위, 권오연(25)은 7오버차 224타로 77위에 각각 랭크됐다.
美여자골프-박지은,첫 승 눈앞
입력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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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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