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문화소비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22만4천원)로 집계됐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동두천시(15만원)로 조사됐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기관 가운데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민 라이프스타일별 문화소비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로 경기북부 거주자(평균 17만5천원)가 경기남부 거주자(18만1천원)에 비해 평균 6천원 더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1년부터 2022년 3월까지 5분기에 걸친 자료를 기반으로, 특히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초점을 맞춰 경기북부 전체 문화소비 동향/성연령별 문화소비/가족구성별 문화소비/직업군별 문화 소비 등을 파악했다.


작년 1분기 비교, 각 18만1천·17만5천원
분당, 22만4천원 '최다'… 동두천이 최저
프로그램 다양한 '서울' 관람 선호 42%


경기북부만을 놓고보면 고양시 일산동구가 같은 기간 19만9천원을 소비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가평군과 구리시가 각각 19만5천원, 18만4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지출을 한 곳은 동두천시로 15만원이었다.

경기북부 평균치를 볼 때 가족 구성별 문화소비의 경우, 성인자녀가족(20만8천원)이 가장 많고, 신혼(20만5천원), 청소년자녀가족(20만3천원)' 순이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간 문화불균형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와 함께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실태 조사(2022년 11월 1일 기준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1천38명 대상)'를 실시한 결과, 높은 감수성에 비해 실제 문화접촉, 소비행위로 이어지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경제적 여건(28.2%)'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초중고 시절의 문화예술 교육경험, 지역 문화시설 여건, 교육 수준 등도 주요이유로 작용한다고 봤다.

아울러 문화예술 관람 선호지역으로, 경기도 선호 58%, 서울 선호 42%로 응답해 절반 가까운 도민은 '프로그램이 더 다양하기 때문에(47.1%)' 서울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문화예술행사 기획에 다양성이 요구됨을 시사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