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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사강변도시 전경. /하남시 제공

입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하남지역에선 과밀학급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재부상하고 있다.

하남시에선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학생 과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초등학교 7개교(학급수 373개), 중학교 4개교(학급수 128개), 고등학교 3개교(학급수 87개)가 있고, 학령인구가 진학할수록 과밀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시, 단설중 개교 2025년 일부 해소
현재 40분 이상 거리 중학교 배정
셔틀버스 운영 등 대책 마련 요구
이에 시는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과밀학급 TF팀'을 꾸려 교육지원청, 시의회와 함께 미사강변도시 내에 31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 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학생 적정배치를 위한 단설 중학교 신설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9일 미사강변도시 내 과밀학급 현상에 따른 해소방안으로 학교를 신설하고자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변경) 고시했다. 시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단설 중학교가 들어서는 오는 2025년께면 과밀학급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교가 개교를 하지 않아 과밀학급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입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시 민원 게시판 등에는 학교 배정 문제가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남지역 초·중학교의 경우 하남학군과 미사학군으로 나눠 학교 배정 시 근거리 배정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미사학군을 중심으로 학교 부족에 따른 근거리 배정 원칙이 깨지고 있다. 미사학군의 초등학생 수는 하남지역 전체 초등학생 수(2만1천33명)의 절반(1만395명)에 육박한다. 이런 상황으로 학령인구 진학 시기에 맞춰 연쇄적인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근거리 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사학군에 포함된 미사강변도시 내 동원로얄듀크 및 센트럴포레 아파트 등 일부 아파트의 경우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윤슬중이 아닌 40분 이상 떨어진 미사중으로 배정 받는 상황이다.

이에 민원인들은 지자체에 근거리 학교를 배정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 운영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고, 지난 10일 열린 '제1회 하남시 시민참여기구 합동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이 입학 시즌에 맞춰 벌어지고 있는 학교 배정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 방안 마련을 주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평준화 지역에다 단일 학군으로 분류된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으로 유지되면서 과밀학급 현상은 벌어지고 있지 않지만, 미사강변도시의 학령인구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인 2025년부터는 학급당 학생 수가 최소 35명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추후 또 다른 과밀학급 문제가 될 공산이 크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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