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수 화백이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경인일보 독자들을 위해 검은 토끼가 그려진 작품을 기증했다.
이 화백은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로 토끼는 온순하고 얌전하며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감수성이 예민해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베푸는 심성 덕분에 단체 생활을 잘하며 인복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은 토끼띠의 특징에 대해 "머리가 총명해 지혜롭고 재능이 많은 편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잘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기에 안정적이고 무난한 일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교육에 관련된 일이나 단체생활을 잘하는 직업이 어울리고, 창조적인 면이 뛰어나기 때문에 예술 방면의 직업도 좋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경인일보 독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계묘년은 다산의 의미를 지닌 해로 가정에 풍요롭고 행복한 일이 많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종신 명예교수인 이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국전 추천작가와 초대작가, 심사위원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충청남도 문화상과 안견미술상을 수상한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엔 '스포츠화(畵)'로 불리는 새로운 미술 영역을 개척했으며, 독보적인 화풍과 기법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한 '민화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