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거듭해 온 세상과 마주하는 사람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안다.
나의 삶, 더 나아가 내가 사는 사회를 더욱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해 줄 책 두 권을 소개한다.
■ 기적의 도시 메데진┃박용남 지음. 서해문집 펴냄. 264쪽. 1만8천500원

이 도시는 과연 어떻게 세계 최고의 혁신 도시, 교양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됐을까.
마약근거지 '국가가 포기한 도시'… '셀럽도시' 재탄생
저자, 직접 현지에 방문… 도시에 대한 안목·통찰 담겨
'꿈의 도시 꾸리찌바', '도시의 로빈후드' 두 권의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의 가능성을 모색해 온 도시학자 박용남의 신작 '기적의 도시 메데진'은 현지를 찾아 그곳의 사람과 공간, 역사를 대면한 저자의 도시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메데진을 되살린 일등 공신으로 책은 시장들의 리더십을 꼽았다. 세르히오 파하르도는 도시침술과 사회적 도시계획이라는 독창적 비전을 제시하고, 여러 집단을 조율하며 도시 재생 사업을 이끌어냈다.
또 도시 내 연결성과 이동 편의성을 모두 아우른 생태 친화적 교통 시스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훌륭하게 담아낸 건축이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갈 수 있는 다른 길을 안내한다.
■ 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 지음. 오윤성 옮김. 북하우스 펴냄. 332쪽. 1만6천500원

저자인 제시카 배컬 박사는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실패를 잘 다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되도록 많은 사람의 실패와 대처 경험을 들어서 위로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성공적인 경력 29명의 여성이 제시하는 인생 방법론
거절·실패의 경험·다음을 시작할 용기 등 해답 선봬
거절은 우리 인생에서 결코 피해갈 수 없으며, 나이와 상관없이 거듭 경험한다. 거절의 벽에 부딪히면 상처를 입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런 거절과 실패의 경험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다음을 시작할 용기를 어떻게 얻어야 할지 등에 대한 질문의 답들이 책 속에 담겨있다.
그러면서 거절 뒤에 때때로 더 나은 기회가 오고, 이력서에 적히지 않은 거절의 경험들이 성공적인 커리어의 필수적인 경력이라며 북돋아 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