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양평문화재단에 대한 조직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출범한 2기 양평문화재단은 인력 구조 및 사업 재검토 등의 조직혁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단은 지난 2021년 초'양평군의 문화예술진흥과 군민의 문화복지 구현'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출범 후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 결과만 공고했던 전례를 깨고 심의 평가,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지역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재단 설립 2년 차인 지난해 6월 양평군은 새 정부에서 제시한 '공공기관 혁신 대책' 등에 재단 경영을 맞추고 2년간의 조직운영을 진단하기 위해 '양평문화재단 조직인력진단 및 시설위탁 효율성 분석 연구용역'을 6개월여 간 진행했다. 용역은 (사)한국응용통계연구원이 수행했고 지난해 11월 최종 보고회 이후 최근 용역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문화재단 내외부 관계자를 인터뷰한 문화재단의 환경분석, 현 재단의 조직 및 인력진단 및 재설계, 조직효율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장기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환경분석은 두 그룹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대부분이 재단의 현 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부 직원으로 구성된 1차 그룹은 ▲경영진 리더십 부족 ▲지원부서 기능 미비 ▲사업부서 기능 미비 ▲경영혁신 실패 등을 주요 이슈로 뽑았다. 양평군 내 문화예술전문가 및 단체, 공무원 집단인 2차 그룹은 ▲준비되지 않은 출범 ▲보여주기식 사업 운영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 ▲지역사회 미정착 등을 해결사항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역 수요 중심의 재단 재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2027년까지 재단 5개년 계획을 단계별로 수립·추진해 경영행정사업 안정화 및 확대 등의 숙제도 던졌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양평문화재단, 용역 결과 '조직 재설계' 불가피
입력 2023-01-24 19:15
수정 2023-01-24 19:15
지면 아이콘
지면
ⓘ
2023-01-25 8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