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취업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 자립할 수 있도록 8억9천만원을 투입하고 고용노동부와 협업하는 등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고용노동부가 구직단념 청년들의 노동시장 참여와 취업을 지원하는 '2023년 청년도전 지원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시는 이날 고용노동부 안산지청과 '2023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약정 체결식'을 갖고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약정식에는 이민근 시장과 이혜숙 시 청년정책관, 김주택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 사업 진행 기관인 (사)가치있는 누림의 박영옥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총 8억9천만원(국비 8억2천800만원·시비 6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직단념 청년 160명에게 사회활동 참여 지원,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만 18~34세 청년 ▲자립준비청년 ▲청소년 쉼터 등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청년 ▲기타 지원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받은 청년 등이다.

단기 프로그램 참여 시 50만원, 중장기 프로그램(5개월) 참여 시 30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국민취업 지원제도와 연계해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말 사업 종료 후 실시한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며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2022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운영기관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시장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