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쿨캣이 국민은행 빅맨의 4연승을 저지하며선두 현대 하이페리온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신세계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정선민(27점.15리바운드)의 제공권 장악과 이언주(21점.3점슛 4개)의 외곽슛 호조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87-73으로 물리쳤다.

전날 공동 2위로 밀려났던 신세계는 9승5패로 단독 2위가 됐고 3연승을 달리던국민은행은 7승6패로 4위에 머물러 선두권 추격에서 멀어졌다.

전반을 51-42로 앞선 신세계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수비로 맞선 국민은행에 55-50까지 쫓겼으나 이언주가 연거푸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벌려 한숨을 돌렸다.

66-57로 시작된 4쿼터에서 신세계는 5분여가 지날때까지 국민은행에 단 한골만을 허용하며 연달아 14점을 득점, 80-57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민은행은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한데다 주득점원인 김지윤(9점)마저 부진해 4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한빛은행 한새는 중국용병 량신(22점.9리바운드)을 앞세워꼴찌팀 금호생명 펠컨스에 86-68로 낙승했다.

한빛은행은 6승7패로 5위에 머물렀고 금호생명은 10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승13패로 최하위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