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의 파업에 이은 공사 현장의 인명 사고 등 잇따른 악재로 오는 3월 재개교에 빨간 불이 켜졌던 광명 도덕초등학교(2022년12월6일자 8면 보도=파업·사고·중지… 광명 도덕초등학교 또다시 '빨간불')가 3월 임시 재개교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
30일 광명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과 광명교육지원청은 도덕초를 오는 3월2일자로 광명중학교에서 임시 재개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도교육청의 관리직 교원 및 광명교육지원청의 교직원 인사에 도덕초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는 초교의 학사 시스템상 학기 중 개교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처럼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옛 철산주공 7단지) 초등생 200여 명을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2학기가 아닌 1학기로 재개교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 파업·사고 등 공사 중단
학습권 피해 예방 2→1학기 재개교
광명교육지원청은 도덕초 신축교사의 준공(사용승인) 전까지 2개월가량을 광명중의 해오름 예지관(체육관)과 접해 있는 유휴 교사(빈 교실)를 이용할 예정이며 초·중학생의 동선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는 한편, 별도의 인원을 배치해 학교폭력 등의 중학교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도덕초가 임시로 사용할 교실은 철산주공 7단지 재건축조합이 본관 쪽 교실을 증축해 기부채납함에 따라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본관건물과 차단도 가능해 독립건물 형태로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교육지원청은 또 도덕초 준공 이후에도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옛 철산주공 8·9단지) 공사로 인해 도덕초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이 위협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하교 시간대 통학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축 준공 전 유휴 교실 이용 예정
초중생 동선 분리·통학버스 운영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덕초 공사 현장에서 지난해 11월 말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발생해 3월 초 재개교가 어렵게 돼 광명중에서 임시 재개교를 하게 됐다"며 "광명중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바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덕초는 당초 2022년 3월 재개교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 2023년 3월로 미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6월과 11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기간이 늦춰진 데 이어 11월 인명 사고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오는 4월 중·하순께 정상적인 재개교가 가능한 상태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