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와 성균관대가 2000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둬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대는 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예선리그 B조 경기에서 신경수(19점) 이형두(21점) 고성우(1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통의 맞수 인하대에게 3-1(28-30 25-22 25-19 25-19)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대는 신경수와 박재한의 안정된 센터 공격과 블로킹을 바탕으로 좌·우 공격수들이 뒤를 받쳐 대학배구 정상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인하대는 1승 1패.

1차 대회 우승팀 성균관대는 정평호(20점)의 활약으로 이경수(20점)가 분전한 장신군단 한양대를 3-0(25-21 25-21 25-2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성균관대는 막강 조직력을 앞세워 1차대회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양대를 누름으로써 새로운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정평호는 좌·우·중앙, 후위 가릴 것 없이 폭발적인 강타를 선보이며 완승을 이끌었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