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블루윙즈가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안양LG치타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삼성은 8일 저녁 전주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용병 샤샤와 루츠의 투맨쇼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프리킥을 루츠가 골지역 중앙으로 올려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샤샤가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전반을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3분께 김도훈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삼성은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서 26분께 샤샤가 다시 루츠의 도움을 받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삼성은 6승8패 승점 16점으로 대전을 밀어내고 5위로 한단계 올라서 상위권 추격의 디딤돌을 마련했고 전북은 3위로 한단계 내려섰다.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최용수의 2게임 연속골에 힘입어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42분 김명곤에게 첫골을 잃은 안양은 후반 7분 최용수가 조정현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둬 7연승을 어어갔다.

향토구단끼리 맞붙은 성남일화와 부천SK간 대결에서는 노장트리오를 내세운 성남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성남은 전반 36분 박남열이 시즌 7호골을 성공시켜 앞서 갔으나 42분께 부천 수비수 강철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을 1-1로 비겼다.

후반들어 재차 공격의 물꼬를 마련하기 시작한 성남은 후반 27분 김대의의 패스를 신태용이 미드필드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앞서나간뒤 5분후에는 김대의가 추가골을 터트려 쉽게 이겼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1승 3패 승점 25점으로 전북을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으며 부천은 수원삼성과 승점 16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4위를 유지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에서 전반 11분 최선걸의 골로 대전시티즌에 1-0으로 승리, 5연패에서 벗어났고 울산현대는 부산아이콘즈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신승했다.

/金學碩기자·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