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금맥을 캐자.
경기체육고등학교 3인방이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해 시드니를 찾아간다.
사격 송지영(여·3년) 양궁 윤미진(여·2년) 수영 성민(3년) 등 3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 세계의 건각들과 메달을 다툰다.
전국체전 단체 1위. 중·고 연맹 스포츠권총 단체전 우승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송지영은 164㎝. 59㎏ 당당한 체격의 소유자다. 스포츠 권총 세계기록 393점에 근접하는 386점을 기록하고 있다.
송지영은 체력과 인내력이 뛰어나 담력만 조금 보완한다면 메달권이 389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시드니올림픽 메달권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1남 4녀중 막내딸인 양궁의 윤미진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다. 수성여중을 거친 윤선수는 제80회 전국체전 3관왕. 제31회 종합선수권에서 개인전 1위에 올라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급의 선수다. 김수녕 등과 출전하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의 색깔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양궁대표 선발전에서 김남순(인천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윤미진은 맏언니 김수녕과 함께 시드니에서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 된다.
“시위를 당길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송선수의 눈빛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가 있다.
차세대 한국 수영을 세계로 끌어올릴 성민은 시드니 올림픽 배영 100m에서 A final 진입을 장담한다.
오산중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수영 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지난 해 경기체고로 옮긴 성민은 올시즌 2개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월과 5월에 열린 동아대회와 체고대항전에서 배영 100·200m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 5개종목을 석권. 일약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성선수가 지상준의 한국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기록 58초13을 기록하며 대표로 선발된 성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1초 정도만 단축시킨다면 B final 진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
시드니 金맥 우리가 캔다
입력 2000-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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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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