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화부흥협회는 '제37회 홍재미술대전'을 열고 심정옥씨의 작품 '묵매'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홍재미술대전에 출품된 1천9점을 심사해 대상과 소당예술상, 우수상, 삼체상, 특선, 입선 등을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심정옥씨는 "고목일지라도 매화나무 한 가지에서 피는 꽃이 눈 속에서도 향기를 내뿜듯 거친 세상에서도 꽃을 피우며 향기를 내뿜어 여러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이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재미술대전의 전신인 한중서화부흥협회를 창립해 서예계에 많은 업적을 쌓은 소당 이수덕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소당예술상은 김채숙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에는 김경순씨의 '낙도가(한글 우수상)'와 백수진씨의 '꿈속의 꿈(캘리 우수상)'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신동훈씨의 '한강조설'과 임병규씨의 '추야우중', 이병옥씨의 '늘 푸르름-소나무와 학'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