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침체를 겪었던 공연분야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활기를 띠고 있다. 예스24 티켓 판매 기준 공연 판매액은 전년 대비 224.2%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53.9% 증가하며 회복세를 넘어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순차적 규제 완화 발표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문화 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예스24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전체 공연 판매액은 상반기 대비 47.9%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4월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9월 등에 공연 예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예매를 가장 많이 한 이용층은 20~30대로 공연 예매자 중 20대가 39.3%, 30대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40대(14.7%)와 50대 이상(9.3%)이 그 뒤를 이었다. 남녀 비중은 여성(84.5%)이 남성(15.4%)보다 5배 가량 많았다.

이와 함께 팬데믹 시기에 활발히 도입된 온라인 공연도 어느덧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전년 대비 공연 판매액이 24배 증가했다.

공연 예매 중 1인 1매 공연 비율이 70.6%로 높게 나타나 혼공(혼자보는 공연) 트렌드가 정착됐음을 보여줬고, 공연 티켓 판매액 증감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콘서트(463.1%), 클래식·무용·국악(132.4%), 연극(50.8%), 뮤지컬(38.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콘서트 분야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중단됐던 대면 공연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호황을 이뤘다는 평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