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발로 뛰어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니 더욱 뜻깊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무역업을 하는 도만기(59)씨는 자신이 사는 계양구에서 약 8년동안 순찰, 식사 제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도씨는 1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도씨는 지난 2019년 우연히 인천계양경찰서에서 '계양산둘레길순찰대'를 창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장직에 지원했다고 한다. 당시 도씨는 1대 대장으로 발탁되진 못했지만, 투표를 통해 수석부대장직을 맡으며 계양산둘레길순찰대 대원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수석부대장을 맡아 계양산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썼던 그는 4년 뒤인 지난해 11월 계양산둘레길순찰대의 3대 대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
국제라이온스클럽협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중 도씨는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직접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돈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로 뛰며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우연한 기회에 계산2동 자율방범대의 사무장으로 있게 됐는데, 그때 주민들과 만나며 소통할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국제라이온스클럽서 활동중 관심
순찰·식사 제공 등 주민안전 도움
"해맞이 행사 감사인사 기억 남아"
그러던 중 도씨는 지난 2019년 우연히 인천계양경찰서에서 '계양산둘레길순찰대'를 창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고 한다. 대원으로 열심히 활동한 도씨는 이후 수석부대장 역할도 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수석부대장을 맡아 계양산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썼던 그는 4년 뒤인 지난해 11월 계양산둘레길순찰대의 3대 대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
도씨는 "대장으로 발탁된 뒤 새해를 맞아 계양산 해돋이 행사에 지원을 나갔다"며 "그때 대원들과 새벽부터 안전 캠페인 활동을 했는데, 주민들이 감사 인사를 전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계양산둘레길순찰대로 활동하며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도씨는 "순찰대원으로 활동하면서 3명의 시민이 계양산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을 목격했다"며 "처음 현장을 목격한 이후 순찰했을 때 나뭇가지만 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두렵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빨리 실종자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씨는 앞으로 계양산둘레길순찰대 대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도씨는 "계양산둘레길순찰대 대원들과 함께 홀몸노인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양산을 찾는 많은 주민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