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도 않은 초상화인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됐는지, 뭉크가 왜 '절규'라는 작품을 그렸는지, 뒤샹의 변기는 어떻게 현대 미술의 신화가 됐는지 등 저자가 전해주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지독한 가난과 차별, 가족의 죽음 등과 같은 아픔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나간 이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책은 힘들고 어려운 길임에도 삶을 긍정하고 나아간 예술가들의 성취로 울림을 전한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모두가 다 예술가"라고 한 미술가 요제프 보이스의 말을 통해 독자들이 책 속 예술가들로부터 영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책에 실린 그림은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저자가 직접 만난 작품들이며, 루브르 박물관부터 드 퐁트 현대 미술관까지 23곳의 미술관 정보와 그에 얽힌 사연도 즐거운 읽을거리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