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이 새해 들어 군의회 등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잰걸음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지사 공약인 경기북동부 공공의료원 우선 설립과 관련,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이하 가평병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郡, 추진단 구성·서명운동 병행
여야 불문하고 道 건의에 동참
군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료원 민관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가평병원 유치를 위한 군민 서명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가평지역에는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고 일반병원은 7곳이지만 한 곳을 제외하면 한방·요양·정신건강·사회복지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이어서 의료서비스가 제한적이다.
응급의료시설도 가평읍(의원급), 설악면(병원급) 등 2곳밖에 없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근 남양주, 의정부, 강원 춘천 등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산부인과, 조산소 등 임산부 등과 관련된 시설도 전무하다.

이에 군은 민선 8기 공약으로 가평병원 유치를 내걸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2025년 도종합체육대회 및 2026년 도생활체육대축전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10일 도종합체육대회 유치 추진단을 출범했다. 2018·2019년 대회 유치에 고배를 마신 군으로선 세 번째 도전이다. 군의회도 지난달 27일 임시회에서 김종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지지 결의문'을 채택, 힘을 실어줬다.

서태원 군수는 지난달 31일 도를 방문, 김동연 지사에게 가평병원·도종합체육대회 유치 등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여야를 불문하고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군의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임광현 도의원 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군수는 "가평병원·종합체육대회 유치는 여야를 떠나 모든 군민의 염원일 것"이라며 "행정력을 집중,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