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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왼쪽) 국회의원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논의하고 있다. 2023.1.26 /김주영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시갑)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을 주제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로 김포시민들의 염원인 철도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야당도 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주영 의원은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착수를 촉구했다.

인천2호선 연장선은 지난 2021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와 연계돼 김포시민들의 서울 강남 출퇴근 편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 독정역에서 출발해 김포를 거쳐 고양 일산서구를 잇는 18.5㎞ 노선이 그어졌는데, 정확한 역사 위치는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단계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기재부에 인천2호선 연장 예타 선정 촉구
"재정사업평가위에 안건 상정조차 안 돼
시너지효과 큰 사업, 정부 신속 추진해야"
서울5호선 연장 놓고도 전방위서 '목소리'


김주영 의원은 "2021년 말 정부의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인천2호선 김포연장사업이 상정조차 안 됐다"며 "서부권 교통혼잡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인천2호선 연장사업은 수도권 서부권을 남북으로 종단하며 동서방향 6개 철도노선을 잇는 사업으로 시너지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부족한 교통인프라로 하루하루 고통받는 서부권 주민들을 생각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기재부 관계자들에게 역설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지역사무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는 김포에 4만6천호급 콤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경제성 확보방안으로 서울5호선 김포연장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발표가 있던 날 김포시는 서울시·강서구와 방화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처리장 등 5호선 관련시설 처리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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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국회의원이 지역사무소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8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신년 기자회견에서 건폐장 관련 질문을 받은 김주영 의원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당시 김포시민들께서 다 같이 노력해주셔서 추가사업으로 반영됐다"며 "그 바탕 위에 지난해 11월 11일 자지체 합의라는 진척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 "지자체 합의는 되돌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건페장 입지가 정확히 어디일지 아무도 모른다. 건폐장이 어쩔 수 없이 온다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경문제 등을)해결해야 한다"며 "건폐장이 100% 김포로 올지는 차량기지를 옮기는 시점에 같이 볼 문제다. 건폐장 사업자들도 경제성이 나와야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다 김포에 온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차량지기 이전 시점에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영 의원은 "지금 5호선 연장을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제 MOU 체결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김포시와 인천시의 입장 차에 대해서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측에 '지자체 간 이견이 있을 때는 중립적으로 노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